안녕하세요. 24살 여자입니다.
저희 어머니를 도와드리고 싶어 이 글을 올립니다.
저희 아버지는 현재 주식에 빠져서 못헤어나오십니다. 돈이라는 돈은 대출을 다 받으면서 거의 저희 집 전재산을 모두 탕진하셨습니다. 그렇게 혼자 책임을 지시면 다행이지만, 절대 그러시지 않습니다.
어머니께도 항상 자신이 갚을 것처럼 말씀하시며 돈을 빌려가셨고 그 말은 절대 지키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그 마저도 모자라 어머니 몰래 어머니 명의로 대출을 받아 그 돈도 주식으로 탕진하셨습니다. 맞벌이를 하셔도, 돈을 빌려가셔도 항상 그 이후로는 감감 무소식. 급할 때는 저의 친언니한테도 돈을 빌리셨고 저희에게 넣어두신 주택청약금으로도 대출금을 빌리셔서 다 주식에 쓰셨습니다. 하지만 저희에게 돌아오는 돈은 없었습니다.
그 덕에 저희 가족은 집을 팔아 월세방으로 이사했으며 어머니는 몇천만원의 빚덩이에 앉게 되셨고 아버지는 신용불량자가 되셨습니다. 그래도 정신을 못차리시고 최근에는 선물거래로 벌고있다고 자기가 방 얻어 나갈테니 기다려보라는 식으로 큰소리를 치십니다. 그걸 또 어머니는 기다리시고요. 하지만 아버지랑 사는 한, 저희에게 손만 더 벌릴 것이라는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저께는 어머니께 대놓고 돈을 내놓으라고 소리를 지르시는 걸 보고 이젠 정말 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버지는 이혼서류도 찍어주겠다며 당당하게 얘기하시지만 어머니는 빚에 묶여 이혼을 하고 싶어도 쉽사리 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어머니는 '너가 내 명의로 빌린 돈을 내가 왜 갚아야 하냐'고 얘기하시고 아버지는 '내가 언제 너보고 갚으라고 한 적이 있냐.기다려봐라.'고 하시며 정작 갚아주지는 않으십니다.;;
지금은 현재 월세집에 어머니, 아버지, 저 이렇게 셋이서 살고 있는데 이렇게 같이 살지는 못할 것 같아 어머니가 최대한 빚을 덜 갖고 분가를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1. 부모님이 이혼을 하면 그 빚은 어떻게 되는건가요? 아버지가 어머니 명의로 낸 채무를 아버지 책임으로 돌릴 수가 있을까요? (이혼 후 재산 분할에 대해서)
예를 들어, 채무는 재산 분할 대상이지 않지만 아버지가 가족의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해서 주식을 했다고 하면 재산 분할 대상이 되는걸로 알고있는데 그러면 어머니의 책임이 어느정도 생기는지 궁금합니다.
2. 배우자의 허락 없이 무단 대출을 했다는 것과 그 돈을 주식에 사용했다는 증거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요? (증거를 모으는 방법)
3. 아버지는 한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게 해서 더이상 어머니께 피해를 줄 수 없도록 하고, 어머니는 자기의 것도 아닌 빚을 갚아야 하는 억울함을 최대한 덜 수 있을 방법으로 이혼을 하셨으면 좋겠는데 방법이 있을까요? 도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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