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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모조모

by 토파니 2019. 9. 2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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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제영화제

 

초기 부산국제영화제의 큰 성과로 꼽히는 것은 남포동 극장가 일대에 형성된 비프(BIFF)광장의 열기가 시민 축제로 정착했다는 점이다. 초기에는 주로 남포동 일대에서 영화가 상영되었으나, 해운대 메가박스(magabox)와 CGV센텀시티가 세워지면서 상영장소가 옮겨졌다. 그리고 2011년부터 영화의 전당이 건립됨에 따라 그곳을 중심으로 영화제 문화가 형성되었다.

 

부산국제영화제 초기에는 국내외 담당 프로그래머 3인 중심으로 행사가 집행되었고, 뉴 커런츠상(아시아 최우수신인작가), 와이드 앵글 운파상(국내 단편·기록영화), 와이드 앵글 선재상(외국 단편·기록영화),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 등 4개 부문의 시상제도를 도입, 반경쟁 영화제의 성격으로 운영되었다. 그러나 현재는 7명의 프로그래머가 운영하는 반경쟁 영화제로 시상 내용이 계속 바뀌고 있다.

1996년 제1회 행사는 9월 13일 부산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개막식과 함께 오프닝 프로「비밀과 거짓말」을 시작으로 ‘아시아 영화의 창’, ‘새로운 물결’, ‘한국영화 파노라마’, ‘월드 시네마’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하얀 풍선」(이란)·「동궁서궁」(중국) 등 세계 30개국 174편의 영화가 상영되었다. 당시 1주일 동안 17만 명이 관람, 기대 이상의 호응을 받았다.

 

제2회 때는 배우 제레미 아이언스(Jeremy Irons), 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Abbas Kiarostami) 등 외국 초청인사 250여 명이 참가하였다. 이때 개폐막작인 웨인 왕(Wayne Wang) 감독의 「차이니스 박스」·안휘 감독의「반생연」(안휘 감독)을 비롯하여 「체리향기」(이란)·「하나비」(일본) 등 33개국 166편이 출품하였다. 그리고 특별 프로그램으로 처음 마련된 ‘한국영화 회고전/김기영(金綺泳)’이 새롭게 부각되었다.

 

제3회부터 무대행사의 하나로 부산프로모션플랜(PPP: Pusan Promotion Plan)이 가동되었다. 이로써 로테르담 영화제를 모델로 삼은 PPP는 아시아와 북미, 유럽 등지로부터 수요 투자자와 구매자, 배급업자를 연결, 공동제작·사전판매를 성사시키는 프로마켓의 성격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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