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짬뽕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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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짬뽕만들기

‥ 요모조모

by 토파니 2020. 5. 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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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짬뽕만들기

 

제가 사는 캐나다 수도 오타와(Ottawa)에는 한국의 중식당이 없어 중국요리 생각이 더욱 간절해지는데요. 토론토에 살 때는 한인이 운영하는 중식당이 제법 많아 좋았는데 8년 전 오타와로 이사 온 후로는 자주 못 먹게 되었네요. 그래서 생존형 요리로 짜장과 짬뽕을 종종 만들어 먹는데요. 캐나다 서양마트에서 생오징어를 우연히 발견하고 반가움에 들고와 무엇을 해 먹을까 고민하다가 백종원 짜장 레시피가 제 입맛에 제대로 맞았던 기분 좋은 기억이 있어 제가 평소에 하던 레시피가 아닌 집밥 백선생 짬뽕 레시피를 따라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1. 재료 준비

  • 재료: 돼지고기 1컵, 오징어 2컵, 홍합 2공기, 양배추 1공기, 애호박 1공기, 양파 1공기, 당근 1컵, 부추 1컵, 청양고추 1소주컵, 칼국수
  • 파기름: 식용유 1/2컵, 파 1컵, 생강 한꼬집
  • 양념: 간장 1/2소주컵, 고춧가루 1컵, 소금 1/2소주컵, 후추(원하는 만큼)

1공기는 밥공기, 1컵은 종이컵 기준입니다. 썰어야 하는 재료는 모두 채썰어 주세요.

 

2. 파기름 내기

기름 1/2컵에 파 1컵과 생강 한 꼬집을 넣어 끓여 파기름을 만들어 주세요. 파기름이 달궈졌을 때 생강을 넣으면 기름에 튈 수 있으니 생강은 파 넣을 때 같이 넣어주세요.

3. 돼지고기 넣기

파기름 위에 채썬 돼지고기 1컵을 넣어 주세요.

4. 오징어 넣기

돼지고기의 빨간 부분이 없어지면 오징어 2컵을 넣어 주세요.

서양마트에서 산 오징어예요. 오징어 3마리가 든 팩을 2개에 거의 만 원 정도로 싼 편은 아니었지만, 생오징어를 처음 봐서 반가움에 사 왔네요. 실은 생오징어도 아닌 캐나다 해산물 판매법에 따라 냉동 후 다시 해동한 식품이지만요.

5. 불맛 내기 & 간장 넣기

오징어를 넣은 후 웍을 자주 흔들어 주세요. 웍 가장자리에 달라붙은 국물이 센불에 눌어붙으면서 진정한 불맛을 형성한다고 해요. 불맛이 형성되면 간장 1/2컵을 넣어 주세요. 오징어와 돼지고기와 섞여 맛있는 냄새가 납니다.

6. 채소 넣기

채썬 양파 1공기와 양배추 1공기를 넣어 잘 섞어 주세요.

채썬 당근 1컵과 애호박 1공기도 넣어 잘 섞어 주세요.

청양고추 1소주컵도 넣어 잘 섞어 주세요.

7. 고추기름 만들기

고춧가루 1컵을 넣어 잘 섞어 주세요. 고춧가루를 넣으면 수분을 빨아들여 금세 타기 쉬우니 재빨리 섞은 후 물을 바로 붓는 게 좋습니다. 고춧가루마다 다르겠지만 1컵을 넣으면 꽤 얼큰한 맛이 나니 입맛에 따라 양을 조절하셔도 됩니다.

8. 물 넣기

재료가 적당히 잠길 정도로 물을 넣어 주세요.

9. 홍합 넣기

홍합을 넣기 전에 홍합의 족사(노란 원)를 떼줘야 합니다. 홍합이 암초 지대 또는 양식지의 줄에 부착하여 서식하기 위해 체내에서 생성되는 실 형태의 단백질로 접착력이 좋아 지혈제의 원료로 쓰이기는 하나 먹지는 않기 때문이에요. 손질한 홍합은 물에 1~2번 헹궈주세요.

홍합 2공기(두 손을 사용해 2움큼 정도)을 넣어 주세요.

10. 칼국수 면발 준비하기

홍합이 익는 동안 면을 찬물에 헹궈준 후 삶아 주세요.

11. 후춧가루와 소금 넣기

후춧가루도 적당히 넣어 주세요. 짬뽕의 매운맛은 고춧가루와 후춧가루에서 나온다고 해요. 소금은 1/2컵 넣어 주시되 입맛에 따라 조절하면 완성입니다. 취향에 따라 부추를 추가로 넣어도 되어요.

백종원 짬뽕 입맛대로 즐기기

짬뽕이 완성됐습니다. 저는 부추가 없어 쑥갓으로 대체했어요. 캐나다 서양 마트에서 산 오징어가 손바닥 해서 깊은맛이 날까 싶었는데 다행히 맛있더라구요.

저는 밀가루 음식이 잘 맞지 않아 밥으로 먹었어요. 국물이 보이시나요? 매콤한 고추기름이 가득해 매운 음식을 잘 먹는 편인데도 맵게 느껴지더라구요.

딸을 위해서는 고춧가루를 넣기 전 일부분을 덜어내 맑은 짬뽕을 준비했는데 고춧가루 넣기 전 이미 맛이 우려난 상태라서 맛있었어요.

국물이 상당히 매콤할 듯싶어 국물이 끓고 있는 동안 후다닥 고구마 맛탕도 만들었어요.

세 가족이 한 그릇씩 먹었는데도 양이 충분히 남아 다음날 육수 1컵과 양배추 1/2컵을 더 넣어 끓였어요. 매운맛이 조금 덜어져 전날보다 더 맛있게 먹었네요.

 

백종원 짬뽕 솔직 후기

 

양념이 간장, 소금, 후춧가루 외엔 들어가지 않아 재료에서 우러난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파기름 만들 시 기름이 1/2컵이나 들어가 생각보다 많다고 여겼지만 이후에 고춧가루 1컵이 들어가 국물이 전혀 느끼하지 않았어요. 다만, 평소에 매운맛을 즐기는 편인데도 고춧가루 1컵이 들어가니 상당히 맵더라구요. 다음번에 다시 만들게 된다면 파기름 1/3컵, 고춧가루를 2/3컵으로 대체해보고 싶네요. 그 외에는 백선생 짜장만큼이나 만족스러운 레시피였습니다. 이외에도 얼큰한 문어 랍스터 해물탕 레시피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맛있고 건강한 음식으로 따스한 온기를 채워나가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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