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장남은 한식을 매우 싸랑하는 남자...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한식을 꼭 드셔야 합니다.
외할머니가 된장, 나물, 김치로 키워서 너무 토종으로 컸네요.
이점 미래의 며느리 한테 깊이 사죄할 일입니다.
그래서 해외를 갈때면 이 어미 박수 맞춰서 햇반 싸갑니다. 혼자만 먹을 수 없으니 식구 수대로 4개 10박하면 햇반만 40개입니다. 주위에서 다들 뭐라합니다. 하지만 더운 동남아에선 뜨거운 낮엔 나가서 먹는것도 참 힘듭디다. 거기다 막둥이까지 어리고 저 또한 나이들어서 그런지 한끼 햇반에 고추장이랑 김자반에만 비벼먹어도 참 식사가 만족스럽습니다.
햇반도 햇반인데 호텔방에서 이거 데우기 참 만만치 않습니다. 보통 호텔 전기포트가 입구가 작아서 햇반이 안 들어갈 뿐더러 호텔리어들은 절대로 절대로 객실내 전기포트 사용안한데요. 중국애들이 그렇게 거기다 양말이랑 속옷을 그렇게 삶는다며 아놔~~~
초창기 다닐때는 1~2인용 밥솥 사서 다녔어요.
햇반 두개는 끓일 수 있어요. 그런데 이게 부피도 만만치 않고 충격에 좀 약한 단점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이게 조리기구처럼 생겨서 어떤 호텔에서는 니네 뭐 조리해서 먹니? 라는 질문도 하더라구요. 단순히 햇반 데우기만 하는데..
그다음에 가지고 다녔던것은 전기 열판? 이게 화력이 엄청쎄서 금방 끓는데 냄비를 따로 또 가져가야해요. 햇반이랑 반찬 부피도 만만치 않은데 이 정도 부피와 무게 부담스럽더라구요.
그래서 폭풍검색질을 한 결과 요즘은 접이식으로 나오더라구요. 실리콘이라 안전하고 접으면 진짜루 콤팩트 해지는게 맘에 들더라구요.접으면 햇반보다 조금 더 큰 크기? 크기 비교해 보시라고 사발면 같이 찍어봤어요. 무게도 무겁지 않은게 오~~~ 완젼 맘에 들어요. 햇반 딱 두개 들어가구요. 금방 끓어요. 찜기 판도 들어가 있구 전기코드도 전세계 코드 다 들어있네요. 이번에 여행가서 쓰고 왔는데 진짜로 만족하며 썼어요.
계란도 삶을 수 있고 햇반도 데우고 물도 끓이고 전 안해봤지만 이유식 데울때도 좋을 듯 해요. 해외 여행 시 강추 아이템입니다~~~
저도 여행가서 우아하게 삼시세끼 차려주는 밥 먹고픈데 아들이 안도와주네요... 무수리 팔자는 해외 나가서도 같은 팔자...
햇반 가져가는 캐리어 돌아올땐 면세품 가득한건 안 비밀...
기회가 되면 제가 해외나갈때 마다 가져가는 반찬 공개할께요~~~ 15년 가지고 나가다보니 도가 터버린... 웃픈 사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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