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성격의 남편하고 계속 살아야 할까요? 조언좀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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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성격의 남편하고 계속 살아야 할까요? 조언좀 해 주세요?

‥ 이혼사례

by 토파니 2021. 4. 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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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기에 제 남편 얘길 올리게 될줄이야 정말 몰랐네요.   저의 남편은 34살입니다. 시댁이 복잡하고 다소 콩가루적인 면이 많아서 좀 어둡게 컸습니다.  시맘이 재가 해서 낳은 자식인데 별로 사랑을 못받았어요. 

 

 또 어린시절 시맘한테서 한번 버림받은 적이 있는 사람이지요. 산에 있는 절에서 스님들과 보살님들과 한 3,4년 살았나보더라구요.  물론 나중에 다시 찾아왔지만요..     암튼,   전 이 남자를 너무 사랑했어요. 측은한 맘도 컸구요.  안쓰럽고...      

 

근데요  자꾸 여기저기서 그런 어두운 면때문에 부딪힌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제가 아이를 야단치고 매를 들면  본인이 그렇게 컸기 때문에 너무 싫다며 야단을 치지 말라고 저를 나무랍니다.  황당하죠. 어떻게 애를 야단안치고 키워요?    자기는어렸을 때 부터, 성이 다른 엄마의 재가 이전의 자식들한테 많이 야단맞고 맞으면서 컸기에 너무 싫다는 겁니다.    

 

또,  제가 집에만 콕 박혀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완전히 집지키는 개로 살라는 거죠. 자기가 퇴근해서 오면 꼬리흔들며 반겨주길 바랍니다. 1년 365일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요.    이거 얼마나 숨막히는지 아세요?      

 

그리고 제가 아무 뜻없이 한 사소한 말들을 하나하나 다 가슴에 담고 3년정도 후에 터져나오는 겁니다.  이럴 때 너무 징그러워요.  나는 기억도 못하는 걸, 그 사소한 걸, 담고 몇년을 살아왔다는게 너무 끔찍합니다. 가령, 제가 남편한테 신체부분중 한부분을 갖고 장난치면 그걸 확대해석해서는 제가 자길 무시한다고 나중에 뒤통수를 칩니다.   

 

전, 그래서 남편한테 말하기가 싫습니다.   저의 남편은요, 늘 하는 말이 당장에라도 산속에 절을 하나 지어서 거기 들어가서 살고 싶은데 나와 아이때메 그렇게 못한다고합니다. 그래서 제 생각엔 회사 다니기 싫은데 나와 애때문에 억지로 억지로 다니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그럴때 마다 전 죄인이 된 듯한 느낌이 듭니다. 제 잘못은 하나도 없는데 말이죠.  

 

그리고 절 무시합니다.   제가 뭐 하나 제대로 할 줄 아는게 없다는 겁니다.   진짜 화가 납니다. 날 그렇게 가둬놓고 살게 하면서 제가 그럼 어떻게 뭘 하며살수 있겠어요? 집에서 하루종일 애하고 부대끼며 사는데..  저, 사실 이혼하고 싶더군요.  당장은 아니구요, 제가 완전히 독립할수 있게 경제력을 만든 다음에요.  절 그렇게 무시하지만 저도 보여주고싶네요. 너의 경제력없어도 난 잘살수있다는 걸요.  저런 어두운 남자때메 저까지 어두워지고 살기가 싫습니다.  스트레스 쌓여서요.     이런 남자 또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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