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에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동시다발적으로 생기는 ‘레제르-트렐라 징후’. 사진=김홍석 원장/굿모닝충청 김수미 기자
[굿모닝충청 김수미 기자] 눈에 보이지 않는 암을 예측할 수 있는 피부 증상이 있다고 해 눈길을 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검버섯’이다. 전문의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우리 몸의 점도 독특한 모양을 띌 때는 몸 안에서 자라고 있는 암이 피부로 보내고 있는 신호임을 감지해야 한다.
몸속에 악성 종양이 생겼을 때 피부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레제르-트렐라 징후(Leser–Trélat sign)’라고 한다.
피부과전문의 김홍석 와인피부과원장으로부터 암과 피부증상의 상관관계와 ‘레제르-트렐라 징후’에 대해 알아봤다.
피부과전문의 김홍석 와인피부과원장. 사진=김홍석 원장/굿모닝충청 김수미 기자
◆레제르-트렐라 징후와 증상
‘레제르-트렐라 징후(Leser–Trélat sign)’는 몸속에 악성 종양이 생겨 피부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암의 초기에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간혹 암의 조기 발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레제르-트렐라 징후는 ‘노인성 흑자’라고도 하고 ‘지루각화증’이라고 하는 ‘검버섯’의 분포 형태로 암을 짐작해 볼 수 있다.
1890년 독일의 에드먼드 레제르(Edmund Leser)와 프랑스의 올리세 트렐라(Ulysee Trélat)가 내부 장기에 악성 종양을 가진 환자의 피부에 있는 발진성 혈관종을 처음으로 기술하면서 레제르-트렐라 사인이라고 하는 것이 처음 밝혀졌다.
이후 이것이 검버섯과 연관이 있다는 게 밝혀졌고 레제르-트렐라 사인은 검버섯이 생길 때 독특한 패턴을 보이는 경우다.
갑자기 많은 양의 검버섯이 동시다발적으로 생기는 증상이며, 가장 흔하게 생기는 부분이 등과 같은 몸쪽이다.
마치 크리스마스트리에 달린 여러 가지 장신구와 같은 모양이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것 같은 모습으로 뭔가 아래쪽으로 향하고 있는 검버섯이 동시다발적으로 생기는 경우다.
갑작스럽게 온몸에 피어나는 검버섯. 사진=김홍석 원장/굿모닝충청 김수미 기자
◆다양한 종양과 피부 연관성
암도 하나의 세포다. 이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비교해봤을 때 암세포는 훨씬 그 개수가 많고 많이 성장하는 세포다. 그러다 보니 그 세포에서 다양한 물질을 분비하게 되고, 그 물질이 분비하는 양이 정상 세포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우리 몸에 다양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암을 가진 환자들의 얼굴이 갑자기 달아오른다든지, 갑자기 몸에 힘이 쭉 빠진다든지 암 그 자체와는 상관없는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를 ‘부종양 증후군’이라고 한다.
부종양 증후군의 가장 대표적인 피부 증상 중 하나가 ‘레제르-트렐라 징후’다.
이런 증상이 생겼을 때 소화기관에서 암이 발생하는 경우가 약 30%를 차지했다. 가장 대표적인 게 바로 위암이며 대장암, 직장암과 같은 암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는 림프구 증식성 종양이라고 해서 혈액 쪽에 문제를 일으키는 암들이 문제를 많이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됐다.
실제 논문을 찾는 ‘펍메드(PubMed)’라는 사이트에 ‘Leser-Trélat Sign’에 관한 183개의 논문이 있었고, 그중 대부분이 암과의 연관성에 대한 케이스 리포트가 실려 있다.
레제르-트렐라 징후가 암과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는 학자도 있긴하다. 평균적으로 이런 증상이 생기는 이유는 60세 이후가 검버섯이 많은 나이기도 하고, 다양한 암과 같은 질환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암이 이 증상을 꼭 만드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도 있는 반면, 이런 증상이 생겼을 때 검사를 해보니 암이 발생했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연구결과에서 이 둘에 대한 연관성을 보고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이런 증상이 생기면 한 번 더 건강검진을 받아보고 여러 가지 증상들이 문제가 있는지를 꼭 확인해 보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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