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이혼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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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이혼소송

‥ 이혼사례

by 토파니 2020. 9. 1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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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이혼소송사례입니다

 

20년간의 가정폭력, 바람, 도박... 너무 힘든 결혼생활을 정리하고자 이혼을 하려고 합니다.

전업주부인 갑녀는 남편 을남의 20년간의 가정폭력, 바람, 도박... 너무 힘든 결혼생활을 정리하고자 이혼을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남편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혼은 절대

안되고, 설사 이혼을 한다고 해도 위자료 및 재산은 한푼도 줄 수 없고, 애들은 평생 못보는 줄 알라고 합니다.

 

도저히 협의이혼으로 안 될 것 같아서 이혼소장을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형편이 어려워 변호사는 선임하지 못했지만, 상대방이 유책배우자임이 분명하니 현명한 판사님이 공명정대한 판결을 내려주실거라 믿었습니다.

 

그리고 한달 뒤- 을남은 기다렸다는 듯이 변호사를 선임하고 싸울준비를 합니다. 피도 눈물도 없는 변호사... 상대방 준비서면에는 내가 천하에 나쁜 사람으로 묘사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반소도 제기한다네요? 반소가 뭔가요...멘붕이 옵니다.

 

이러다가 재산분할 위자료도 하나도 못받고, 애들도 뺏길것만 같습니다.

 

제게 오시는 분 중 이런 사연의 의뢰인들이 정말 많습니다.

 

특히 상대방 변호사의 날이 선 서면을 읽고 충격에 빠져서 우울증까지 옵니다.

 

이혼소송은 아무리 내가 억울하다고 울고불고 해도 판사가 내편을 들어주지 않습니다.

판사는 신이 아니라 '증거재판주의'에 따라 증거에 의하여 사실관계를 확정하고 그에 따라 판결을 내리는 사람일 뿐입니다.

전 일단 의뢰인 분이 제출하셨다는 소장을 받아서 읽어봅니다. 법적으로 수정할 부분이 너무 많고, 증거도 미비합니다.

 

다시 저와 처음으로 돌아가서 그동안의 결혼생활, 수집할 수 있는 증거, 현재 재산상태 등을 모두 빼곡히 정리합니다.

 

차라리 소장이나 준비서면이 미비하여 제가 보충하는 수준이라면 괜찮은 편입니다.

 

위험한건, 실수로 본인에게 불리한 내용으로 소장이나 준비서면을 제출한 것입니다.

 

20년간 맞고 살다가 너무 화가나서 딱 한번 핸드폰을 던진것이라던지, 딱한번 술을 마시고 외박한 일이라던지....상대방의 유책에 비하면 미비한 부분이지만 어쨌든 본인에게 유리할게 없는 이야기들을 의뢰인분들은 소회(?)하는 심정에서 소장 등에 기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변호사로서 이런 부분을 읽으면 땀이 납니다만,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하나씩 해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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