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만이 답일까요?
결혼생활 5년차
아들 둘 키우는 부부입니다.
지난 결혼생활을 돌이켜보면
신랑은 가정에 헌신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신랑은
화나면 막말을 내뱉고
싸울때마다 지난일들을 꺼내서 얘기하곤했습니다.
시댁과의 사이는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 당연히 시댁에 잘했습니다.
신랑없어도 가서 식사 하셨냐.. 같이 밥먹고 같이 쇼핑하고..
시어머니가 입버릇처럼 하시던 말씀이
딸있음 뭐하냐 니가 백번낫다.
첫째가 태어나고 밤새 수유하느라 잠못자고하는통에
시댁에 좀 소홀했습니다.
그래도 옆집살았던지라 일주일 두번 세번씩은 잠깐이라도 꼭 얼굴비췄습니다.
수유하는중에 말없이 찾아오셔놓고
핸드폰배터리가 나가서 대문을 못열었고 상황설명 충분히 말씀드렸는데 그걸로 서운하다십니다.
그걸로 한번 이혼고비가 왓었습니다.
sns에 신랑이 기념일날 친정엄마 선물해드린걸 올리니 서운하다십니다.
시어머니안해드렸음 말을안합니다.
기념일날 제껏만사오면 신랑한테 왜 하나만사왔냐 어머님도 챙겨야지..하며 신랑 타박한거 저입니다. 그 다음부터 꼭 꼭 시어머니도 챙겨드렸는데 서운하다고하십니다.
시집가서 시어머니는 명절음식 한번을 안하십니다.
할머니계신 시골에도 안가십니다.
그런데 시누가 시집간 그 해 명절에 사위 먹일 음식이없다며
저더러 음식좀하자고하십니다.
제생일날 시어머니 시아버지 시누이 온가족이 전화한통없습니다.
저 아파죽겠는데
살그만빼라고 자꾸 다이어트해서 아픈거라십니다.
신랑생일상 차려놓고 가족들초대해 대접했습니다.
"신랑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했는데
옆에 사위만 눈에 보이시는지 사위만 챙기십니다.
너무 서운하고 서러워서 눈물샘이 터져버렸는데 손님 불러놓고 우는 속좁은년이 되어버렸습니다.
신랑이 저한테 소리지르고 욕하는건 괜찮고
저도 같이 신랑한테 소리지르고 욕하는건 몹쓸년입니다.
이번문제는싸우다가 신랑이 먼저 이혼얘기를 꺼내 부모님들이 개입되었고
애들 양육문제로 얘기하는데
시어머님이 끼어들어
"너 애엄마 맞니?" 라며 막말을하였고 저는 어떻게 그런말을하냐며 소리치며 대들었습니다.
다음날 좋게 생각할시간을 가지기로했고 일주일간 회사 기숙사에서 생활하겠다했습니다.
중간에 집에 들어오라 여러번 얘기했지만
신랑이 일방적으로 들어오지않습니다.
시댁에서는 별거기간이라고 주장하고 신랑은 시댁에 들어가살며 시댁이랑 짝짝꿍해서 그동안 결혼생활이 너무 힘들었다 얘기합니다.
쪼만한 아이들이 얼마나 스트레스를받으면
밥양도 줄고, 자고일어나면 아빠가 와야하는데 아빠가 오지않는다고 잠자기를 무서워합니다.
자다가 일어나서 뛰쳐나가 "아빠" 부르며 울기도합니다.
아이들이 고통스러워하는모습을 옆에서 지켜보자니 하루하루 지옥같습니다.
월요일.
다시 한번 기회를가지고 집에들어와 생활하기로했습니다.
지난 목요일.
애들보러 집에온다고 약속을해놓고 시아버님이 얘기하자고했다며
시댁에가더니 말이 다시 바뀌어서 그만하자고합니다.
지난 금요일.
아들은 이혼한다고하고
손주들은 아빠의부재로 고통스러워하고있는데 시어머니생신이라고 생일잔치를 열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고통속에 살아가고있는데
한숨만 나옵니다.
어떤결정을 내리는것이 옳바른길인지 수십번 수백번생각해도
답이 내려지질않습니다.
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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