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 싱글대디와 재혼생각인데..제 물건을 하나씩 가져갑니다..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언좀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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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맘 싱글대디와 재혼생각인데..제 물건을 하나씩 가져갑니다..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언좀 해 주세요.

‥ 요모조모

by 토파니 2020. 12. 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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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 하나둔 싱글맘입니다.

둘이서만 지낸지 벌써 6년이넘었네요.

현재 1년반 정도 만나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에겐 세 자녀가 있는데 중1 부터 6세 유치원 다니는 녀석 까지예요.재혼을 생각 하면서 예행 연습 삼아 정도 붙일겸 몇 개월 째 주말엔 거의 매주 그와 아이들을 우리집에서 자고 가게 하고 있습니다.

적막하기까지 하던 집이 이제야 사람 사는거 같아졌습니다.

 

평일엔 아이에게 늦은 퇴근으로 엄마 얼굴 뵈주는게 하루 1시간도 채 안되면서 그나마 같이 있는 주말에도 맘껏 제대로 신나게 놀아주지 못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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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만나면 얼마 안돼 싸우고 울고 울리고 하면서도 주말이면 울아이, 으례 누나랑 동생들 언제 오냐고 졸라대곤 합니다.

 

하지만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아이와 단촐하게 생활해 온 탓에 조용하기만 하던 공간을 갑자기 불어난 식구 아닌 식구들과 왁자지껄 공유 한다는 건 만만치 않을거라고... 아니, 사실 적응 하기 보통 힘 드는게 아닐지도 모른단 각오도 나름 했었지만, 역시 꽤나 어렵네요.

 

요즘 제 고민중 하나가 그의 첫째가 제 물건을 몰래 하나씩 가져 가는데 제가 어떻게 해얄지 모르겠단 거예요.

중1.외모에 신경쓰기 시작하는 사춘기.예쁜건 다 갖고 싶고 그럴때 잖아요.

 

초등2년 무렵 부터 할머니 손에 크면서 엄마의 부재가 남겼을 여러 상처중 하나는 반 친구들 사이에 유행하는 소지품 이라든가 혹은 좋은 냄새에 예쁘게 모양잡은 머리 스탈을 부럽게 봐야하는..뭐 그런거도 안있었겠습니까

 

여하튼 그때부터든 울집에 오면서 부터든지 간에 이걸 어떻게 하면 아이맘 안다치고 바로 잡을 수 있을까요

똑똑하고 예쁜데 정말 맘이 아픕니다. 첨엔 무척 당황스럽다가 충동적으로 실수한 것이려니 했었는데 두번 세번 거듭되는걸 보고있자니 더는 안되겠다 싶어 이렇게 방법을 찾아보려 나섰습니다.

 

아이 아빠에게 아직 말도 못하고 있습니다. 충격받을건데..어쩜 저한테 미안한 맘에 애한테 이성적이지 못할거 같기도 하고.. 차라리 이왕 아빤 모르는거니 나와 아이 둘만의 비밀로 하고 타일러볼까도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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