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 혼전임신으로 임신사실알게된후 8개월남짓 연애만에 지금 남편과 결혼했어요
지인 소개로 남편을 만났고 남편은 착하고 자상한 사람이었어요
감정적이고 예민한 저와는 다르게 이해심이 넓어 끌렸나봐요
아기를 갖고서 책임지겠다기에 후다닥 상견례후 결혼했어요
결혼 준비하면서 알게된건데
남편은 신용불량자더라고요
전세자금대출받으러갔다 알게됐어요
거기다 파산직전이라 신용회복위원회에 갚아야될돈이 50만원씩 8년.. 결혼 당시 5년 정도 남은 상황
업무로 타고 다니던 차도 고스란히 할부.. 30만원이상 2년..타고 다니던 차도 신용 안좋은 아버님이 카드대출로 산 차..70만원
이상 3년갚아야하고.. (업무차는 시모가, 개인차는 신랑이 할부금내고있었고 실제 차소유주는 시부.. 결혼하고선 할부금을 시댁에서 갚기로하고 신랑 업무차를 저희가 갚기로했는데 형편 힘들다고 저희보고 차 가져가고 할부금 갚으라고하심, 대신 업무차는 내주신다고함)
전세대출안돼서 시모가 신랑명의로 보증금 천만 대출받아 월세집 구해주셨어요
애기는 이미 가졌고 결혼하기로 다 인사드린상황에 무를수없었어요..
우여곡절끝에 결혼했는데
신행다녀오고나니 남은돈없냐는시모..
폐백으로 절값을 받았는데 시댁에선 60만원정도 들어왔어요
친정에선 200정도..
암튼 돈 드리진 않았지만 그 후로도 계속 되는 시모의
돈빌려달라는 요구..
신랑 수입에 고정지출빼면 여유자금도 없고 애초에 모아둔돈 없이 시작한 결혼이라 돈없는데 왜계속 그러시는지..
신랑은 회사 사장님께 돈빌려서 빌려드리더라고요
이마저도 스트레스인데..(남편 신용불량된데 한몫한것도 자기가 친구들이 돈빌려달라하면 카드현금서비스받아서 빌려주고했데요.. 갚으면 현금은 자기가쓰고 카드값은 고스란히..)
같은일 반복하기싫어 신랑이랑 그러지말라 다투기도많이했어요
그보다 더한건..
결혼하고서 알게된 신랑의 대포차, 대포통장..
친구한테 명의를 빌려줬더라고요..
대포차는 친구가 다른사람한테 신랑몰래 차를 팔아버렸는데 그사람도 신용불량자라 각종 과태료, 자동차세, 하이패스요금까지 안내고 배째라해서 그거 처분하느라 저희돈 백만원넘게 부었어요..
그것도 화나는데..
이젠 대포통장이 또 애먹이네요..
친구가 그걸로 자기 비자금같은 소득을 다 받아서 종합소득세 신고하는 시기가 되니 남편 소득이 이억이 넘는데요..
소득사실인정하지않는 서류 세무소에 제출했는데 남편통장으로 거래된거라 증거자료가 필요하데요..
근데 그친구는 감옥에 있구요
자기소득이라는걸 인정하는 자필편지를 써줘야하는 상황인데 친구는 안써주려고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해결안되면 명의 빌려준것도 문제가 될수있고 아님 고스란히 세금 몇백을 저희가 내야해요..
빨리 처리해야돼서 세무소에서 연락오는데 신랑은 세월아 네월아예요..
모든일이 이래요
신랑이 학창시절 공부랑은 담쌓고 지냈고 책읽는것도 싫어해서 지금도 글은 잘안읽어요
뭐 안내문이나 제가 카톡 길게보내면 다제대로 안읽어요
읽어도 이해못하거나 제대로 못봐요
신기할정도로요..
그래서 다시얘기하면 항상 처음듣는것처럼하고 맞춤법도 맨날 틀려요..
그러다보니 눈뜨고 코베이는일이 많아요
무슨 자료를 요청했는데 그게 뭔지 모른다던가
국민연금도 어디서 들었는지 안내도 된다했다고 지금 이년가깡 연체돼서 미납금만 이백오십에 연체료만 십오만원이예요..
그 대포통장땜에 신랑소득이 많이 잡혀서 올해부터 국민건강보험이랑 국민연금이 각각 십오만원정도 인상됐어요..
그덕에 저는 국가 혜택못받는것도 많구요..
소득이 많다는이유로..
까면깔수록 나오는 일들도 힘든데
신랑은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처리못해요
지금도 세무소에 제가 전화하고 증거자료 제출하고
백일지난애기데리고서 매일이 전쟁이예요
대포차 정리할때도 친정에 돈빌려다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납부하고 지금도그러네요..
맡겨두면 알아서못하고.. 항상 신경쓰이게 뒤치닥거리하게하고..
모른척해버리면 늘 더 악화되요상황은..
그런데 한번도 화내거나 신랑 원망한적없어요
늘 좋게 얘기하면 담날 잊어버리는남편..
그래서 다시얘기하면 듣기싫데요
자기도 스트레스받는다고..
제발 상황을 좀 인지하라고.. 문제가 더커질수있다고..
서류떼러 오늘은 은행가겠다더니 갔다왔냐니까 까먹었데요..
ㅎㅎㅎㅎㅎ
화나서 한소리했더니 아이씨 어쩌고하면서 문쾅하고 나가버리네요..
저보고 그만좀 얘기하래요..
결혼하기로한 순간부터 저는 남편한테 속은 기분으로 살면서도 지금껏 애기땜에 버텨왔는데
그 많은 경제적인 고비에도 가정을 지키기위해서 저도 잘모르는일들 발벗고 나서서 알아보고 도와줬는데..
그냥 냅둬야했을까요..
그냥 냅둔일은 늘 상황이 더 안좋아진상태에서 결국 제가 처리해야했는데도요..
이혼이 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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