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아이 키우는 워킹맘입니다이혼하기 전에도 이 곳에서 조언 많이 받았고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들 글도 종종 찾아보고 있는 터라, 답답한 마음을 털어내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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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아이 키우는 워킹맘입니다이혼하기 전에도 이 곳에서 조언 많이 받았고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들 글도 종종 찾아보고 있는 터라, 답답한 마음을 털어내어 봅니다.

‥ 요모조모

by 토파니 2019. 12. 1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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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기 전에도 이 곳에서 조언 많이 받았고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들 글도 종종 찾아보고 있는 터라, 답답한 마음을 털어내어 봅니다...

아이 아빠의 폭언과 폭행직전까지의 행동+싸울때마다
남편의 이혼요구로 5년만에 이혼하였고, 눈치볼 사람 없이 마음 편안하게 살고 있으나, 옆에서 누가 큰소리를 내기만해도 심장이 터질듯 두근거리는 것이 트라우마처럼 남아있습니다.

이혼한지 2년되었고, 유치원생 너무 예쁜 딸 아이 하나 키우고 있어요.
8월까지는 아이 아빠 근처에서 살면서 주2회 이상 아빠랑 만나게 해주었고, 지금은 잠시 일을 쉬면서 친정 식구들과 지내고 있게 되어 9월부터는 월2회씩 만납니다. 가끔씩은 엄마아빠랑 아이 이렇게 셋이 식사하고 1년에 한번 정도 놀이동산도 가고.. 아이에게 결핍이 있더라도 최소한으로 할 수 있도록 노력중입니다..

언제까지나 일을 쉬고 있을 수도 없는 터이고, 지내던 곳이 아이 아빠랑 관련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더이상 살기에 제가 너무 괴롭고.. 직장 상황도 마침 아예 낯선 도시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어요.
씩씩하게 지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내년3월부터는 홀로서기를 시작해야하는 상황이라 두려움이 생깁니다..

 

9시 출근 6시 퇴근.
살게 될 집은 아이 유치원 바로 앞으로 구할 예정이지만, 집은 직장과 차로 30분 거리입니다.
8시30분에 유치원에 가서 방과후를 하다가 5시에 어디로든 결정되는 학원으로 가고, 부랴부랴 퇴근하고 아이를 데리러 가게될 것 같아요. 6시반에 저와 만나게 되겠죠.
7살 아이가 감당해야할 무게... 홀로 아이를 키우는 일하는 엄마라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엄마와 지내는 것이 행복하다고 이야기하지만, 아빠의 존재가 그리운 마음은 제가 느낄 수 있어요. 이혼하면서 이런 부분을 다 예상했었고, 이겨내야 하는 제 몫이라 생각했는데. 힘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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